우리는 종종 ‘기적’ 하면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크고 놀라운 사건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행하시는 기적은 꼭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작은 기적들을 베풀고 계십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은 누군가의 작은 믿음과 순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요 2:1-11)은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항아리에 물을 채운 순간 일어났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마 14:13-21) 역시 한 소년이 자신의 작은 도시락을 주님께 내어드린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 작은 것으로 무슨 변화가 있겠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순종과 기도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이 있습니다. 작은 감사를 드릴 때 기적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오늘 하루, 건강, 가족,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감사를 찾을 때, 우리의 마음이 변화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작은 섬김이 기적을 만듭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친절, 정성 어린 기도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믿음이 큰 기적을 불러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마 17:20). 우리가 크고 강한 믿음을 가지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있는 작은 믿음이라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여러분도 작은 순종을 통해 주님께서 이루어주시는 기적을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